본인은 이번해 9월 1일에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다.
나도 블로그로 수익을 내보고 싶어서 티스토리를 아주 오래전부터 운영해 왔던 지인에게 자문을 구하고 얻은 해답이, 애드센스로 광고 수익을 내는 것이었다.
심사도 그리 어려울 것이 없다고 들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애드센스 신청을 했다.
아래의 내용은 본인이 어떻게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는지에 대한 승인 기준과 과정을 작성해 보았다.
1. 첫 번째 신청 (9월 1일) / 포스팅 수 0개
결과는 하루 만에 바로 입구컷이었다. 보통 다른 사람들을 보면 심사 기간이 최소 7일부터 많게는 30일 정도로 다양했다. 그리고 포스팅 수가 아무리 적어도 5개 이상이었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아무런 포스팅도 하지 않고 바로 신청을 했기에 지금 생각해 보면, 광고주분 입장에서 봤을 때 굉장히 건방져 보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단칼에 자르신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2. 두 번째 신청 (9월 2일) / 포스팅 수 1개
광탈을 한 날, 포스팅을 1개 하고 곧바로 다시 신청을 했는데 역시 어림도 없었다. 분명 쉽게 된다고 들었는데 뭐지? 하는 의문, 그리고 게시물 수가 너무 적은가?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마음 한편에서 혹시나 심사 과정에서 어떠한 오류가 발생하여 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3. 세 번째 신청 (9월 5일) / 포스팅 수 2개
이번에도 떨어지자마자 곧바로 다시 신청을 넣어놓고 포스팅 1개를 추가했지만 역시나였다. 이때부터 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무엇이 문제일까?
그리고 문득 드는 생각이 이렇게 포스팅을 찔끔찔끔 하나씩 올려놓고 계속 신청을 넣어도 괜찮은 것인가? 어떤 불이익이 생기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애드센스 신청 관련해서 찾아보다가 너무 자주 신청하면 일정 기간 동안 차단을 당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 정보를 접한 후로 갑자기 차단당할까 봐 겁이 나서 당분간 신청하지 말고 포스팅도 10개 이상 한 이후에 다시 신청을 할 생각으로 광고주분께 달라진 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4. 네 번째 신청 (9월 30일) / 포스팅 수 9개
포스팅을 10개 채우려다가 주제를 정하고 글 쓰는 것이 쉽지 않아 결국 못 참고 9개가 됐을 무렵 다시 애드센스에 도전했다. 이번에는 결과가 빨리 나오질 않아 꽤나 애간장이 탔다.
애드센스 승인에 관련해서 이리저리 찾아보고 든 생각이, '광고주분들 입장에서는 사람들에게 광고가 오래 노출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주제와 오랫동안 볼 정도인 퀄리티의 글이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포스팅 방향을 잠시 전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왜 키워드 키워드 하는지 알 것 같았다.
5. 마지막 다섯 번째 신청 (11월 2일) / 포스팅 수 19개
애드센스 승인을 위해서 그동안 정보를 찾고 분석해 본 결과, 포스팅 방향을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긴 글보단 전문적인 양질의 글을 써야겠다는 판단이 서서 정보글 위주로 작성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정확한 정보만을 전달해야 하다 보니 정보성 글을 쓰기 위해 공부하고 이해를 해야 했기 때문에 정말 쉽지 않았다.
이번에도 심사에서 떨어진다면 그동안 내가 나름 분석하고 달려왔던 방향이 잘못 됐다는 걸 의미하는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됐다.
하지만 난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앞으로 어떤 글을 써야 하나 하는 걱정이 있긴 했지만 비록 또다시 떨어지더라도 이후에 승인 됐을 때를 생각해서 계속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11일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애드센스 승인이 되기까지 총 74일이 걸렸는데 승인 기준이 예전과는 달라 보였다. 그리고 괜히 애드고시라고 불리는 것이 아닐 정도로 더 이상 심사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몇 년 전 까지는 블로그에 게시물이 거의 없어도 될 정도로 쉽게 통과가 됐었다고 또 다른 지인에게 들었는데,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쌓이는 데이터들로 발전하고 있는 구글 AI와 점점 많아지는 티스토리 블로거들로 인해 승인 커트라인을 높일 수밖에 없을 것 같았고, 그로 인해 예전에 비해서 승인 기준이 더욱 확고해진 것 같다.
내가 생각한 애드센스 승인 기준은 아래와 같다.
1) h태그 사용 실천
구글에서는 h태그 순서를 준수하여 작성한 글을 AI가 더 잘 쓴 글로 판단한다고 하여 좋은 점수를 준다고 한다. 글 제목부터 h1, 소제목 h2, 순서로 사용하여 활용했고 나머지는 거의 쓸 일이 없었다.
하지만 이것도 안 하면 무조건 떨어진다라는 것이 아니다. h태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고 주된 목적은 가독성을 높이는 데에 있다는 것.
알트태그(대체텍스트) 이건 솔직히 크게 의미가 없어 보였다. 왜냐하면 나는 20개의 포스팅 중에서 단 2개의 포스팅에만 사용했다. 애드센스보단 구글 상위노출에 연관이 있어 보인다.
2) 전문성이 있는 글
나의 메인 블로그 주제는 자기 계발이었고 블로그 시작 초반에는 나의 개인적인 경험담이 많이 들어간 글 위주로 작성했다. 하지만 구글에서는 양질의 글과 전문적인 글을 지향한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양질의 글, 전문적인 글이 뭘까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이 개인적인 생각보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한 정보성 글에 내 의견을 담으면 좋겠다는 결론이 났다.
3) 구글 서치콘솔 등록
애드센스 측에서 과연 이 블로그에다가 광고를 달아줘도 될 만큼의 가치를 가진 블로그인지를 평가해 보는 것 같다. 솔직히 이해가 되는 것이, 본인이 광고주였다고 해도 똑같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런 노출이 안되고 있는 블로그에 투자를 해줄 순 없기 때문이다. 서치콘솔 등록을 포스팅마다 해주고, 양질의 글을 꾸준히 쓰는 모습을 보여주자.
4) 글자 수 1,500자 이상 및 맞춤법 검사
본인의 경우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글이 아닌 정보성 글이다 보니 1,500자를 채우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또 의미 없는 내용을 집어넣는 것은 구글을 적으로 돌리는 것과 같은 행동이기에 절대로 하지 않았다.
여러 가지 정보를 찾다가 유추를 한 것이 구글은 의미 없는 행동을 싫어하는 것 같았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주의하면서 필요한 내용만 최대한 고민해서 작성했다.
5) 포스팅 수?
이건 정확히 정해진 것이 없는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포스팅 수 5개에 승인된 사람도 있고 200개가 넘도록 승인을 못 받는 사람도 있었다. 아무래도 양보단 질인 것 같다.
6) 사진 수
사진 용량이 크거나 개수가 너무 많으면 페이지 로딩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로 아무래도 좋은 점수를 받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진을 아예 넣지 않으면 글을 읽는 사람도 지루해할 가능성이 높고 그로 인한 이탈을 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만큼만 사용을 하는 것이 좋다. 본인은 1~3개 정도만 사용하였다.
7) 카테고리 최소화
카테고리를 미리 분류한다고 아직 포스팅이 없고 비어있는 카테고리는 감점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당장에 필요한 주제의 카테고리만 생성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애드센스 승인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기준 정리
- h태그 사용을 실천할 것.
- 자신의 생각 보단 전문적인 글을 작성할 것.
- 구글 서치콘솔 등록을 포스팅마다 해주고, 좋은 글을 꾸준히 쓰는 모습을 보일 것.
- 글자 수 1,500자 및 맞춤법 검사는 꼭 할 것.
- 포스팅 수에 연연하지 말고 글 하나를 쓰더라도 퀄리티가 좋은 글을 쓸 것.
- 사진은 용량을 줄이고 정말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 것.
- 비어있는 카테고리는 없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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