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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빨간약 포비돈 요오드 아이오딘 효능 부작용 및 사용법

by 두잇쿤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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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어릴 적 뛰어놀다 넘어져서 무릎이나 팔, 다리에 상처를 입고 해당 부위에 부모님이 빨간약을 발라주셨던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보통 찰과상을 입었을 때 상처 부위에 빨간약을 발라 소독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해 왔을 것이다.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소독약이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기도 하다.

 

이번에는 상처 소독에 사용되는 빨간약이란 무엇이고 어떤 효능과 부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빨간약 포비돈

 

빨간약 포비돈?

정확한 명칭은 포비돈 아이오딘이지만, 대중적으로 포비돈 요오드라고 부른다. 강력한 산화력으로 세균, 바이러스, 박테리아, 효모, 곰팡이, 진균 등 거의 모든 병원체에 대한 광범위한 살균 효과를 가지고 있어 해열진통제나 감기약 같이 상비약으로 대부분 하나씩은 꼭 구비하고 있다.

 

포비돈 요오드의 가장 큰 장점은 비슷한 소독 효과를 내는 과산화수소수에 비해 독성이 적어 피부자극이 비교적 덜하고 지속시간이 길다는 점이다. 그래서 소독제, 질 세정제, 인후(목구멍) 스프레이, 가글제 등 다양한 용도 제작되어 사용되고 있다.

 

소독 원리

포비돈 요오드의 분자는 병원체(미생물) 아미노산의 질소, 수소 결합을 저해하고 황의 전자를 빼앗아 세포막의 구성단백질을 강한 산화력으로 파괴시켜 병원체들이 생존하는데에 필요한 요소들을 망가뜨리고 죽게 만들어 소독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포비돈 요오드의 살균 성능은 매우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한때 에볼라 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는 실험 결과가 있었고, 다른 소독약들은 대부분 그람 양성균(그람 염색 시 감청, 보라색으로 나타나는 세균)에만 효과를 보이는 반면 포비돈 요오드는 그람 양성, 음성(붉은색)의 여부를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병원체들을 소독시키는 성능을 자랑한다. 괜히 만병통치약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부작용

이렇게 강력한 소독 효과를 가진 포비돈 요오드에도 문제가 있다. 바로 요오드 성분 때문인데 요오드는 장기간 혹은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갑상선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흔하진 않지만 갑상선에 문제를 일으키게 될 수도 있다.

 

임산부나 수유부의 경우 요오드 성분이 태아에게 전달되어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갑상선에 이상이 있거나 임산부 및 수유부, 신부전 환자, 신생아 및 6개월 미만의 영아는 포비돈 요오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화상과 같은 넓은 부위의 환부에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병원에 가서 소독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올바른 사용법

우선 각 제품에 표기된 사용법과 적용 가능한 부위를 제대로 파악한 후 사용해야 하며 눈에 넣거나 마시는 행위를 절대로 해선 안된다. 보통 상처에 포비돈을 바르고 나서 바로 습윤 밴드 같은 드레싱을 해서 상처를 덮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다.

 

포비돈 요오드는 상처에 바른 즉시 액체 상태에서 효과가 나는 것이 아닌 바른 후 마르는 과정에서 소독 효과가 훨씬 강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상처에 바른 즉시 드레싱을 한다면 드레싱 소재에 포비돈이 흡수되어 소독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포비돈이 마를 때까지 기다리고 이후에 드레싱을 해서 상처를 보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제로 세균 배양 확률을 실험해 본 결과 어느 정도 마른 포비돈에서 세균 배양 확률이 1/5로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고 한다.

 

정리

  1. 빨간약이라고 불리는 소독약의 정확한 명칭은 포비돈 아이오딘이고, 대중적으로 포비돈 요오드라고 부른다.
  2. 피부자극이 적고 거의 모든 병원체들을 소독시키는 성능으로 인해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3. 포비돈 요오드를 장기간 혹은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갑상선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갑상선에 이상이 있는 환자, 임산부 및 수유부, 신부전증 환자, 신생아 및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사용을 자제한다.
  4. 화상과 같은 넓은 부위의 환부에는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최대한 병원에 가서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5. 각 제품별로 표기된 사용법과 부위를 올바르게 파악하고, 환부에 사용 시 소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른 후에 드레싱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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